헤어진 지 나흘째, 휴대폰을 몇 번이나 켰다 껐다 합니다. 연락이 없다는 사실 하나에 이런저런 마음이 자꾸 붙습니다.

오늘 기억할 말연락이 없다는 사실이 나를 낮게 볼 이유는 아닙니다.

연락 없는 사람을 향한 원망을 노트에만 적고 휴대전화를 서랍에 넣는 사람

기다리는 마음이 원망으로 바뀌는 이유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느낌이 가장 힘듭니다. 그 무력감이 쌓이면 상대를 향한 원망으로 모양을 바꿉니다.

원망은 사실 아직 이 사람에게 마음이 남아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연락이 없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

상대가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그 침묵이 곧 나를 향한 평가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잠들기 전 나를 돌보는 법

휴대폰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오늘 하루 힘들었던 나를 위해 따뜻한 물 한 잔이라도 챙겨봅니다.

오늘 밤은 이만큼만 해도 됩니다

연락이 언제 올지는 내가 정할 수 없습니다. 대신 오늘 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할지는 정할 수 있습니다.

연락을 기다리는 권한을 내 하루로 가져오기

헤어진 뒤 나흘의 침묵은 상대가 지금 연락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알려줍니다. 미워해서인지 정리 중인지 추측할수록 내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원망으로 바뀌므로, 기다림 자체에 끝을 두어야 합니다.

오늘 밤부터 일주일간 먼저 연락하지 않고 확인하지 않을 시간을 정한 뒤, 친구 약속과 식사 시간을 달력에 넣으세요. 하고 싶은 말은 보내지 않는 메모에 적고, 기간이 지난 뒤에도 연락이 없다면 그 침묵을 내 가치를 낮추는 답이 아니라 관계를 놓을 현재 정보로 받아들이세요.

말문이 막힐 때

  • 연락이 없어도 괜찮아, 내가 못나서가 아니야.
  • 지금은 그냥 이 마음을 견디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밤새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 연락이 없다는 사실을 나를 향한 평가로 받아들이고 있진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