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밤을 새워 준비한 이벤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다음엔 저 사람도 이만큼 해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그 마음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오늘 기억할 말돌려받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해서 그 이벤트가 가짜였던 건 아니에요.

이벤트를 해주고 나서 보답을 바라게 될 때 상황을 일상 공간에서 차분히 마주하는 한국 성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

돌려받고 싶은 마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정성을 쏟은 만큼 상대도 비슷하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그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그 기대를 말하지 않고 혼자 품고 있으면 서운함으로 쌓이기 쉽습니다.

바라는 마음을 말로 꺼내기

다음엔 이런 것도 해주면 좋겠다고 가볍게 말해보세요. 눈치채주길 바라는 것보다 훨씬 확실합니다.

말하지 않고 기대만 하면, 상대는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이벤트가 빚이 되지 않게 하기

해준 만큼 돌려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커지면, 마음을 표현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크기를 맞추기보다 각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면, 서로에게 부담 없이 오래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선물 뒤에 숨은 기대를 말로 꺼내기

며칠 준비한 이벤트 뒤에 같은 크기의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기대를 숨긴 채 상대 반응을 채점하면 선물은 나중에 갚아야 할 빚이 되고, 상대는 시험을 치른 줄도 모릅니다.

다음에는 준비하기 전 내가 감당할 시간과 돈을 먼저 정하세요. 특별한 날에 나도 표현받고 싶다면 “나는 작은 편지라도 받으면 기쁠 것 같아”라고 직접 말하는 편이 서운함을 쌓지 않습니다.

마음이 급할 때 멈출 것

  • 말없이 비슷한 이벤트를 기대하다 서운해하기

최근 받고 싶었던 표현 하나를 구체적으로 말해보기.

결정하기 전에

  • 바라는 마음을 상대에게 말해봤나?
  • 돌려받지 못하면 서운해질 만큼 기대를 키우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