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고쳐 쓰다 겨우 보낸 문자에 읽음 표시가 떴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도록 답이 없습니다. 폰을 몇 번이나 다시 켜봅니다.
오늘 기억할 말답이 없다는 사실 하나로 나라는 사람 전체가 부정당하는 건 아닙니다.
먼저 연락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을 텐데, 답이 없으면 그 시간까지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 아픔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용기를 낸 만큼 실망도 커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아픔이 나를 계속 붙잡아두게 두지는 않아야 합니다. 지금의 아픔과 앞으로의 행동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읽고 답이 없는 이유는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답이 없다고 곧바로 거절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짐작만으로 결론을 내리기엔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동시에 언제까지고 무응답을 좋게만 해석하며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다 보면 오히려 더 지치게 됩니다. 적당한 선에서 기대를 조절하는 편이 낫습니다.
내가 정한 기간을 넘길 때까지 답이 없다면, 그건 지금은 답할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괜찮습니다. 억지로 답을 끌어내려는 재촉은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재촉할수록 상대는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기간을 미리 정해두면, 하루하루 폰만 보며 초조해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해둔 기한이 있으면 마음도 훨씬 덜 흔들립니다.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나만의 기한을 정하고, 그 안에는 다시 연락하지 않기로 스스로와 약속해보세요.
기한을 정해두면 마음이 붕 뜨는 대신, 오늘 할 일에 다시 집중할 여유가 생깁니다. 정해진 기한이 마음의 안전벨트가 되어줍니다.
짧고 분명하게 말하기
- 답이 없어도 괜찮아, 나는 할 말을 했다고 스스로 다독여봅니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몇 시간 간격으로 같은 메시지 다시 보내기
- 읽었으면서 왜 답이 없냐고 따지는 문자 보내기
결정하기 전에
- 내가 정한 기다림의 기한이 있나?
- 답이 없다는 사실 하나로 나를 탓하고 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