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쓰려면 갑자기 나를 판매하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잘난 점을 써야 할지 겸손하게 숨겨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결국 아무 말도 남지 않습니다.
오늘 기억할 말조건을 나열하기보다 내 생활의 한 장면과 대화가 시작될 여백을 남겨 보세요.
조건보다 생활의 한 장면
키, 직업, 수입 같은 정보만 가득하면 상대는 사람보다 조건표를 먼저 보게 됩니다. "주말엔 동네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 같은 문장은 자연스러운 질문을 부릅니다.
스스로 낮추는 말은 줄이기
"별 볼 일 없지만" 같은 말은 상처받기 전에 미리 방어하려는 마음일 수 있어요. 하지만 상대는 그 말을 위로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낍니다. "낯을 가리지만 편해지면 말이 많은 편"처럼 있는 그대로 적으면 충분합니다.
큰 약속보다 확인할 수 있는 말
"최고의 남자"보다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편"처럼 실제로 확인 가능한 문장이 더 믿음을 줍니다.
오늘은 한 줄만 다시 써 보기
프로필을 다 뜯어고치지 않아도 됩니다. 좋아하는 것 한 줄이 들어가면 상대는 그 줄을 붙잡고 말을 걸 수 있어요. "저도 그 카페 가봤어요" 같은 첫마디가 거기서 나옵니다.
조건표 대신 주말 한 장면
직업과 학교만 나열하면 어떤 사람과 대화하는지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새벽 러닝 뒤 국밥을 먹거나 일요일에 오래 요리하는 모습처럼 실제 생활을 한 줄 넣으면 상대가 물어볼 문도 생깁니다.
자기소개를 일·쉬는 방식·원하는 만남 세 문장으로 써보세요. 과장한 성과와 빈말은 지우고 실제로 만나서도 설명할 수 있는 내용만 남기면 됩니다.
말문이 막힐 때
- 요즘은 새벽 러닝에 재미 붙이는 중이에요.
- 천천히 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연봉, 자산, 학벌을 앞세워 나열하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 조건만 나열하고 생활 장면이 빠져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