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고 난 지 사흘째, 메시지는 읽었지만 답이 없습니다. 화가 덜 풀린 걸까, 아니면 나를 벌주고 있는 걸까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먼저 연락할지 기다릴지도 정하지 못합니다.
오늘 기억할 말잠깐 멈추는 침묵과 상대를 불안하게 두려는 침묵은 다른 일이니, 어느 쪽인지 물어봐도 괜찮아요.
침묵에도 종류가 있어요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침묵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대화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려는 침묵은 언제 끝날지조차 알려주지 않습니다.
지금 겪는 침묵이 어느 쪽인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까지인지 모르는 침묵은 물어봐도 돼요
며칠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다면, 언제쯤 다시 얘기할 수 있는지 짧게라도 물어보세요.
물어보는 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고 싶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반복되는 침묵이라면 다르게 봐야 해요
다툴 때마다 똑같이 며칠씩 연락을 끊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건 화해의 방식이 아니라 나를 힘들게 만드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침묵이 지나간 뒤라도 이 방식이 힘들다고 분명히 말해보세요. 다음엔 연락을 끊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가라앉혀 달라고 부탁해도 됩니다.
사흘의 침묵에 끝나는 시각 묻기
화를 식히려고 쉬는 사람은 대개 돌아올 시간을 알릴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읽고도 사흘째 아무 설명이 없고, 갈등 때마다 같은 침묵이 반복된다면 쉬는 방식보다 상대를 불안하게 두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건 이해하지만 언제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지 오늘 안에 알려줘”라고 한 번 보내세요. 답이 없으면 계속 달래지 말고 내가 기다릴 끝을 정한 뒤, 이런 방식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말문이 막힐 때
- 언제쯤 다시 얘기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연락했어.
- 이렇게 며칠씩 연락 끊기니까 나도 많이 불안했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언제 끝날지 모른 채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 지금 침묵이 마음을 가라앉히는 쪽인지 벌주는 쪽인지 살펴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