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잘 안 풀리면 “네가 너무 눈이 높아서 그래”라는 말을 듣기 쉽습니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일 자체가 욕심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 기억할 말낮춰야 할 것은 사람을 평가하는 과도한 조건일 수 있지만, 나를 지키는 선까지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조건은 키, 직업, 취향처럼 바깥에서 보이는 항목일 수 있습니다. 지켜야 할 것은 존중, 정직, 안전, 생활 리듬처럼 관계 안에서 계속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조건은 바뀔 수 있지만, 지켜야 할 것이 무너지면 관계 전체가 힘들어집니다.
모든 항목을 만족하는 사람을 찾으려 하면 실제 사람을 알아갈 여지가 줄어듭니다. 관계는 체크리스트보다 함께 보낸 시간에서 더 많이 드러납니다.
다만 목록을 줄인다는 말이 불편함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하지 않는 사람, 내 선을 존중하는 사람, 갈등 때 대화하려는 사람처럼 관계의 뼈대를 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볼 점이 적을수록 작은 취향 차이는 더 유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래 혼자였거나 주변 압박이 크면 “이 정도는 참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일수록 내가 반복해서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려야 합니다.
외로움은 마음을 흔들 수 있지만, 나를 불안하게 하는 관계로 들어가야 할 이유는 아닙니다.
이 목록은 내가 상대를 일방적으로 고르는 도구가 아닙니다. 상대도 자기 나름대로 나와 맞는지 봅니다.
서로 원하는 것이 만나는 지점을 찾는 것이 관계이지, 한쪽이 모든 걸 지우는 것이 관계는 아닙니다.
처음 정한 것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남을 겪으며 정말 중요했던 것과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을 나누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목록이 나를 외롭게 가두는지, 나를 지켜주는지 계속 확인하는 일입니다.
짧고 분명하게 말하기
- 저는 이런 부분은 꼭 지키고 싶어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눈이 높다"는 말에 불편한 것까지 참아야 하나 고민하는 것
- 외로움 때문에 반복해서 힘들었던 상황을 다시 참으려 하는 것
결정하기 전에
- 내가 말하는 것은 조건인가, 정말 지켜야 할 것인가?
- 지켜야 할 먼저 볼 점 세 가지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