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만남 제안을 거절하는 문자를 씁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고쳐 쓰다가, 이렇게까지 사과할 일인가 싶은 생각이 문득 스칩니다.
오늘 기억할 말싫다는 말은 짧고 분명하게 전해도 충분합니다.
긴 사과는 거절이 아니라 허락을 구하는 말이 됩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붙이면, 마치 거절해도 되는지 상대의 허락을 기다리는 것처럼 들립니다.
거절은 부탁이 아니라 내 결정을 알리는 일입니다. 허락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유를 다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 만나고 싶지 않은지 구구절절 밝히다 보면, 상대는 그 이유를 하나하나 반박하려 들기도 합니다.
그냥 지금은 마음이 안 간다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자세한 사정까지 넘길 필요는 없습니다.
짧아도 예의는 지킬 수 있습니다
짧게 말한다고 무례한 건 아닙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한마디만 더해도 예의는 충분히 갖춰집니다.
필요 이상으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짧고 정중한 한 문장이 서로에게 덜 부담스럽습니다.
오늘은 거절 문장을 세 줄 안으로 줄여봅니다
쓰고 있는 거절 문자에서 사과와 설명을 반으로 줄여, 세 줄 안에 담아봅니다.
세 줄이면 끝나는 거절 문자
두 번째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정은 상대가 반박할 수 있는 사유 목록이 아닙니다. 감사 한마디, 만나지 않겠다는 결정, 짧은 인사면 예의는 갖춰지며 사과가 여러 번 들어가거나 가능성을 남기는 표현은 오히려 뜻을 흐릴 수 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더 만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게요”라고 세 줄 안에서 보내고 설명을 덧붙이지 마세요. 이유를 반복해서 묻는 답이 와도 같은 결정을 한 번만 전하고, 비난이나 위협이 이어지면 답장 대신 차단과 주변 도움을 선택해도 됩니다.
짧고 분명하게 말하기
- 연락 주셔서 감사한데, 저는 여기까지가 좋을 것 같아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미안하다는 말을 다섯 번 넘게 반복하기
- 거절 이유를 낱낱이 설명해 상대가 반박할 틈 만들기
결정하기 전에
- 사과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쓰고 있는가?
- 이유를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설명하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