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 자꾸 어긋나자, 이제는 웬만하면 다 괜찮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면 예전에 힘들어했던 것과 똑같은 지점에서 또 마음이 상합니다.

오늘 기억할 말양보해도 괜찮은 것과 계속 힘든 것을 나눠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좋은 사람 놓칠까 봐 눈을 낮추고 싶을 때 상황에서 집·카페·직장 같은 일상 공간에서 표정과 손짓으로 마음을 나누는 한국 성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

낮춘다고 다 편해지는 건 아닙니다

조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다 괜찮다고 생각하다 보면, 정작 나에게 오래 중요했던 것까지 흐려집니다. 그러다 결국 예전과 같은 이유로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괜찮다는 마음이 늘 좋은 태도는 아닙니다. 무엇을 정말 넘겨도 되는지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보해도 괜찮은 것부터 나눠봅니다

취미가 다르거나 좋아하는 음식이 다른 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맞춰질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은 넘겨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반대로 연락 없이 며칠씩 사라지는 것, 약속을 자주 미루는 것처럼 계속 반복되면 힘든 부분은 넘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까다로운 게 아니라 나를 아는 것입니다

무엇을 넘길 수 없는지 아는 사람은 까다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마음을 잘 알고 있어서, 나중에 후회할 일을 미리 줄이는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을 놓칠까 봐 서두르기보다, 지금 이 사람과 있을 때 내가 편안한지부터 살펴보면 됩니다.

오늘은 넘길 수 있는 것 하나만 정해봅니다

이렇게 나눠두면 새로운 사람 앞에서 덜 흔들립니다. 취향이 달라도 편하게 웃어넘길 수 있고, 정말 힘든 부분이 보일 땐 서두르던 마음을 잠깐 멈출 수 있게 됩니다.

취향과 반복 상처를 다른 목록에 두기

소개팅이 어긋난다고 바라는 조건을 모두 낮추면 외모나 취미 같은 취향뿐 아니라 존중, 정직, 안전처럼 계속 힘들었던 요소까지 넘기기 쉽습니다. 양보 가능한 선호와 관계에서 꼭 필요한 태도는 같은 목록이 아닙니다.

종이에 ‘있으면 좋은 것’과 ‘없으면 반복해서 힘든 것’을 각각 세 개만 적으세요. 다음 만남에서는 작은 취향 차이는 알아가되 거짓말이나 경계 무시를 조급함 때문에 합리화하지 마세요.

말문이 막힐 때

  • 이런 부분은 저한테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 이 부분은 저한테 계속 힘들었던 거라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조급한 마음에 힘든 부분까지 다 넘기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 조급함 때문에 중요한 것까지 넘기고 있진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