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그날 했던 말, 하지 않았던 행동을 밤마다 되짚습니다.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잠을 밀어냅니다.
오늘 기억할 말관계가 끝난 이유를 나 혼자 다 만든 건 아닙니다.
되짚는 마음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아야 다음이 편해질 것 같은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이별 뒤에 이유를 찾고 싶은 건 흔한 일입니다.
다만 그 이유를 나에게서만 찾다 보면 실제보다 더 많은 잘못을 나에게 씌우게 됩니다.
관계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시간입니다
연락이 뜸했던 것도, 마음이 식어간 것도 한 사람만의 선택으로 벌어지는 일은 드뭅니다. 상대의 몫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내가 아쉬웠던 부분을 인정하는 것과 모든 원인을 나에게 돌리는 것은 다릅니다.
잘못과 아쉬움을 나눠봅니다
정말 고쳐야 했던 부분과 그저 아쉬웠던 부분을 따로 적어보면 머릿속에서 뭉쳐 있던 자책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고쳐야 했던 부분은 다음 관계를 위해 기억해두고, 나머지는 그냥 아쉬운 기억으로 남겨둬도 됩니다.
오늘은 나를 탓하는 대신 쉬어줍니다
밤마다 되짚는 시간을 하루쯤 멈춰봐도 됩니다. 자책한다고 관계가 되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친구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털어놓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작은 일로 오늘 하루를 채워봅니다.
내 잘못과 두 사람의 한계를 두 칸에 쓰기
이별 장면을 밤마다 되감으면 내가 하지 않은 말까지 원인처럼 커집니다. 사과하고 고칠 행동과 서로의 욕구, 타이밍, 상대 선택처럼 혼자 바꿀 수 없었던 조건을 나눠야 자책이 돌아보기가 됩니다.
종이를 두 칸으로 나눠 다음 관계에서 바꿀 행동은 한 가지만 적고, 내 몫이 아닌 조건은 그대로 내려놓으세요. 같은 장면을 생각하는 시간은 저녁 15분으로 제한하고 끝나면 씻기나 산책처럼 몸을 현재로 돌리세요.
말문이 막힐 때
- 오늘은 나를 탓하는 대신 쉬어보자.
- 아쉬웠던 건 아쉬운 거고, 다 내 잘못은 아니야.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밤마다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되짚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 잘못과 아쉬움을 구분해서 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