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전날 밤, 화장품을 몇 번이나 바꿔가며 거울 앞에 앉아 있습니다. 사진 속 얼굴과 실제 얼굴이 다를까 봐 만나기도 전에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 기억할 말남의 취향을 맞추느라 지치기보다, 내가 편한 모습과 준비 시간을 선택해도 됩니다.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워요
새 옷을 고르고 화장법을 몇 번이나 검색해보는 건 잘 보이고 싶은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조금 더 신경 쓰는 마음을 나쁘게 여길 필요는 없어요.
다만 준비가 길어질수록 불안이 더 커진다면 잠시 멈춰도 됩니다. 오늘 쓰고 싶은 시간과 힘을 먼저 정해두고, 그 안에서 준비해보세요.
사진과 실제 모습이 같을 필요는 없어요
사진은 각도와 빛을 골라 담은 한 장입니다.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는 표정과 목소리처럼 사진에 담기지 않은 모습도 함께 드러납니다.
사진과 조금 다르다고 먼저 사과할 이유는 없어요. 오늘 컨디션에 맞게 꾸밀지, 평소 모습에 가깝게 나갈지는 내가 고를 수 있습니다.
꾸밈의 답은 하나가 아니에요
진한 화장이 편한 사람도 있고, 옅은 화장이나 민낯이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인상을 준다고 미리 정할 수는 없어요.
내가 원하는 모습과 그날의 컨디션을 먼저 살펴보세요.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며 계속 고치기보다, 이 정도면 나갈 수 있겠다고 느끼는 지점에서 준비를 끝내도 됩니다.
외모로만 나를 평가하는 사람 앞에서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옷차림이나 화장을 자꾸 지적한다면, 그 말을 모두 내 문제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적이 반복되는지는 그 사람의 태도와 관계의 편안함을 살필 정보가 됩니다.
상대의 취향에 맞춰야만 만남이 이어진다면 내가 계속 편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세요. 그 관계를 더 볼지, 한발 물러설지도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만남 뒤에는 내 편안함을 돌아봐요
집에 돌아온 뒤에는 예뻐 보였는지보다 내가 편했는지 떠올려보세요. 외모를 계속 확인하느라 대화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면, 다음에는 준비 단계를 하나 줄여도 됩니다.
말문이 막힐 때
- 오늘은 제가 편한 모습으로 나왔어요.
- 외모를 자꾸 평가하는 말은 불편해요.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반응
- 만나기 전부터 외모 얘기로 자기소개 시작하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 거울 보는 시간이 만남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길지 않았나?